책 리뷰

Let’s Get IT 파이썬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로 프로그래밍 사고력 기르기

안지혜 저

길벗

본격적인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초/중학생에게 강력 추천

Let’s Get IT 파이썬 프로그래밍

흠잡을데 없는 좋은 책

◎ 추천 포인트

  1.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현직 선생님의 노하우
  2. 프로젝트를 위해 꼭 필요한 문법만 적절히 안배
  3.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실습
  4. 무료(‼)로 제공되는 저자의 유튜브 강의
  5. 책이 없어도 책을 볼 수 있도록 한 배려
  6. 남는게 있을까? 싶은 가격


“프로그래밍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분의 코멘트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책이었다.
단순히 언어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 남을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보도록 신경 써서 만들었음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인다.

우선 분책이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책가방을 가볍게 하려는 배려라 생각한다.

전부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
아무래도 대상이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쉬운 색이 있는 도표와 코드가 가독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2권은 데이터 분석 실습과 중급 파이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습 부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부분이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공개된 공공데이터 중에서, 자신의 관심 주제를 찾아서 새로운 분석을 해 보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재미와 기억을 남겨 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10장이다.
프로젝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데,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의사코드로 알고리즘을 구성한 뒤에 실제 코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정리하여 하나의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유튜브에 저자의 강의가 제공되고 있었다.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전부 강의가 올라가 있다.
12시간 정도의 볼륨에, 저자분이 선생님이라 그런지 강의 품질도 훌륭하다.
경험이 없는 학생이 혼자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게 쉽지만은 않다.
처음 시작은 부모 혹은 선생님이 도와준다면 더욱 빠르게 배울 수 있겠지만, 여의찮은 사람에게는 이 강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속 좋은 말만 했는데 단점은?
풀컬러 750쪽짜리 책에 12시간짜리 강의도 제공되는데… 2만2천원이다.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혜자스러운 책이다.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최근 본 파이썬 책중에서 자녀에게 코딩을 가르치려는 학부모 혹은 선생님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책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교재가 되리라 확신한다.